내년 교육계획을 확정하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계획서를 쓰다 보면 늘 같은 질문에 부딪힙니다.
"만족도는 높았는데, 현업에서는 정말 달라졌을까?"
이 질문에 답이 될 만한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되었습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기업 교육훈련 담당자를 대상으로 기획/설계부터 운영,
평가, 현업 전이 촉진까지 전 과정의 실행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내놓은 것입니다.
여기서 '현업 전이(transfer)'란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것으로, 교육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한 핵심 고리입니다.
1. 숫자로 본 기업 교육의 현주소
① 가장 약한 고리는 '교육 이후' : 단계별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 평균은 운영 준비 35.0%, 기획/설계 33.6%, 운영 31.5%, 평가/개선 30.5%, 현업 전이 촉진 25.9%였습니다. 현업 전이 촉진은 못하고 있다는 응답(31.7%)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25.9%)보다 많은 유일한 단계였습니다.
② '실시'는 잘하지만 '성과 연계'는 약하다: 교육 직후 피드백 수집처럼 운영과 만족도 관련 활동은 비교적 잘 되고 있었지만, 측정 가능한 성과 지표를 설정하는 활동은 부정 응답이 30.7%로 기획 단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③ 열쇠는 '기획'과 '교육 이후' : 교육훈련의 전반적 수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 단계는 '기획 및 설계'와 '현업 전이 촉진' 두 가지였습니다. 교육의 '시작'과 '끝'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2. 현업 전이, 과정마다 다르게 설계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과정에 실행계획, 사후 점검, 현업적용도 조사를 똑같이 붙이면
담당자의 부담만 커지고 효과는 오히려 흐려집니다. 교육 내용이 다르면 현업 전이의 방식과 범위도 달라야 합니다. 과정의 성격에 따라 '어디까지' 설계할지 먼저
판단하는 것, 이것이 현업 전이의 맞춤 설계입니다.